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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내부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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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알고 있지만, 누구도 말하지 못한 이야기

21세기의 학교에서 일어나고 있는
비민주적인 요소들에 대한 현직 교감의 고백과 반성



민주적인 학교를 위하여
사람들은 학교가 가장 민주적인 곳이고, 학교가 민주주의를 가르치고 있고, 민주적인 학교 교육이 대한민국에 민주주의를 확산한다고 믿는다. 그러나 솔직히 말하자면, 학교는 그동안 한 번도 민주적인 적이 없었다. 학교는 철저하게 외부와 차단되어 있었고 교실은 교사의 왕국이었다. 학교의 최고 책임자인 교장은 민주적이지 않았으며, 그런 교장에게서 민주적인 경험을 하지 못한 교사들은 교실에서조차 학생들에게 민주주의를 가르치지 못했다.
민주적인 학교는 관리자와 교사의 민주적인 관계와 문화에서 출발한다. 그리고 이러한 관계는 다시 교실에서 교사와 학생이 민주적인 관계를 만들어가는 출발점이 된다. 현직 초등학교 교감인 저자는 이런 확신에서 21세기의 학교에서 일어나고 있는 비민주적인 요소들을 내부고발자의 심정으로 담아냈다.


 

학교의 민낯_ ‘이런 게 학교라니’

1부 ‘학교의 민낯’에서는 ‘술을 잘 먹는 교사가 일도 잘하고 우수한 교사이며 승진도 하게 된다’는 비정상적인 논리를 내뱉는 등의 부끄러운 관리자의 모습을 드러내 보인다. 또한 비민주적인 문화를 체득해야만 승진할 수 있고 그것이 악순환 되는, 자습은 시켜도 표가 나지 않지만, 공문을 놓치면 무능한 교사가 되는 등의 비민주적인 학교의 모습도 보여준다. 마지막으로 컨설팅이라는 이름으로 이우어지는 장학지도, 보여주기식 수업 대회, 할당되는 연수, 의무참가 대회, 교사에게 떠넘겨지는 공문 등 지원하는 역할을 하지 않고 있는 교육청의 모습도 공개한다.

 

학교의 본모습_ ‘이런 게 학교다’

2부 ‘학교의 본모습’에서는 관리자와 교사, 교육청이 각자 어떤 역할을 어떤 일을 해야 하는지에 대해 말한다. 먼저 관리자의 입장에서 교사의 힘듦을 이해하고 ‘적극적으로 격려하고 아낌없이 지원해야 한다’고 말한다. 교사는 오직 수업과 아이들의 생활지도에 매진할 수 있게 해주어야 하는 것이 관리자의 역할이라 말한다. 또한 교사의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게 하기 위해서는 행정업무 경감을 통해 교사를 업무가 아닌 학생들 곁에 있게 해주어야 한다고 말하며, 업무를 잘하는 교사가 아니라 수업하는 교사가 정당한 대우를 받아야 한다고 말한다. 마지막으로 교육청이 해야 할 역할과 그런 것들을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지 보여준다. 특히 저자는 이 책에서 여러 번 지금의 승진제도를 바꾸지 않으면 안 된다고 말하는데, 최근에 이슈가 되었던 내부형 교장공모제 등과 관련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저자가 교사 시절에 경험한 것과 지인들의 이야기, 교감으로 발령받은 후의 소회 그리고 교사라면 누구나 관리자에게 한 번쯤 던지고 싶었던 이야기를 담은 이 책이 구성원 모두가 함께 민주적인 학교를 만드는 데 촉매가 될 것이다.



[ 차례 ]

 

추천의 글 4

프롤로그 13

 

1부. 학교의 민낯_이런 게 학교라니?

 

1장. 부끄러운 관리자

교감이 되면 기억에서 사라지는 것

술을 잘 먹는 교사가 일도 잘한다?

교장은 천사, 교감은 악마

교감은 왜 ‘남자의 젖꼭지’가 되었나?

좋은 시절에 관리자 못 해보고 좋은 시절에 교사 못 해보는 불쌍한 사람들?

관리자는 왜 교사의 적이 되었나?

스스로 해야 할 숙제를 왜 교사가 대신하나?

교사도 관리자도 모두가 가기 싫은 수학여행

점 하나에 목숨을 걸다

교직원 여행에 대한 집착

종로에서 뺨 맞고 한강에서 화풀이하다

교장은 학교교육과정을 얼마나 알고 있는가?

 

2장. 비민주적인 학교

비민주적인 문화를 체득해야만 승진하는 학교, 그리고 악순환

자습은 시켜도 표가 나지 않지만, 공문을 놓치면 무능한 교사가 된다

벽지학교 입성을 위해 마지막까지 관리자에게 목을 매다

결정권 제로의 습성화로 말을 하지 않는 교사들

교직원 회식 그리고 2차

학교운영위원회의 두 얼굴

교사에게 방학을 허하라

무두일에 학교가 더 잘 돌아간다

학교 공간은 비민주적이다

 

3장. 지원하는 교육청인가, 지시하는 교육청인가

장학지도의 또 다른 이름, 컨설팅

보여주기식 수업 대회, 이제 끝낼 때도 되었다

주말에는 교사도 좀 쉬자

교육청의 권력은 어디에서 나오는가?

할당되는 연수, 의무참가 대회 불참 선언

정부 포상은 학생들 곁에 있는 교사가 우선이다

의원 요구 자료에 대한 신념

교사에게 떠넘겨지는 CCTV 공문

교감이 되면 의전부터 알아야 하는가?

 

 

2부. 학교의 본모습_이런 게 학교다!

 

4장. 관리자의 역할

적극적으로 격려하고 아낌없이 지원하자

교감도 힘들지만, 교사도 힘들다

학교 행사의 진행은 교감이 하자

안전에 대한 관리자의 책임 있는 자세가 교육을 살린다

결정할 사항들을 끊임없이 교사들에게 돌리자

교장을 진정으로 잘 보좌하는 것은

문제 있는 교감을 식별하는 방법

수업은 더 이상 관리자의 영역이 아니다

명패를 치우고 자꾸만 돌아보게 되는 교사의 삶

나는 지원형 교감이고 싶다

교육청에 문의 전화는 교감이 직접 하자

방학, 점심 그리고 근무조

나를 일깨워주는 알람들

 

5장. 교사의 역할

교사의 우선순위 업무는 무엇인가?

선생님은 업무가 아닌 학생들 곁에 있어야 한다

교사의 앎과 삶도 중요하다

교무실은 수업을 준비하는 곳이어야 한다

수업하는 교사가 정당한 대우를 받아야 한다

교원행정업무 경감은 무엇부터 시작되어야 하는가?

학교 예산은 학생의 것이다

학교에서 교무를 없애는 실험을 시작하다

문안 인사는 누구에게 먼저 해야 하는가?

열심히 가르친 그대, 방학에는 떠나라

 

6장. 교육청의 역할

교육청부터 회의문화를 바꾸자

교육청만이 학교의 핑퐁게임을 줄일 수 있다

교육청도 장학사도 평가를 받아야 한다

교육청에 잘 보여야 교장 되는 구조를 바꾸자

교장의 중임 여부를 평가할 때 교사에게도 물어야 한다

승진제도를 바꾸지 않으면 희망이 없다

갈 길이 멀기만 한 내부형 교장공모제

 

에필로그

 

 

 

[ 저자 소개 ]

 

지은이 박순걸

 

어려운 가정형편으로 학창시절 내내 구두닦이와 막노동으로 학비와 생활비를 마련해야 했기에 학생운동과 참교육은 사치였다. 그러나 1993년 광주교대 이경동, 한상용 열사의 죽음 앞에서 부끄러움으로 고개를 들 수 없었다. 1994년 초임 발령 후 전교조 조합원으로 창녕지회 조직을 도맡아 후원회원들을 관리하며 쓰러져가는 지회를 일으켜 세우고자 고군분투했다. 승진하기까지 힘든 과정에서도 전교조 조합원으로서의 자부심을 잃지 않기 위해 늘 아이들에게 최선을 다했다. 그렇지만 남몰래 아팠던 승진의 과정과 비굴했던 모습을 고백하고자, 그리고 외부인들은 모르는 학교의 비민주적인 실태를 알리고 바꾸고자 책을 펴냈다.

현재는 밀양 송진초에서 민주적인 학교문화 조성, 교사 업무 덜어내기에 집중하며 방과후학교와 같은 교육과정과 관련 없는 업무들을 맡아 교사를 지원하고 있다.

2010년 KBS 인간극장 ‘굿바이 비진도’ 편에 출연했으며, 2016년 교육부 수기공모 대상을 수상하여 KBS ‘내 마음의 선생님’ 특집편에 출연했다. 실천교육교사모임, 새로운학교네트워크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경상남도교육청 행복학교 추진단 및 컨설턴트로 활동하며 경남형 혁신학교의 일반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 추천사 ]

 

변화를 위해 나아간다는 것은 두려움과 고통을 동반한다. 손에 쥔 것을 놓기는 쉽지 않다. 가진 게 많지 않은 자가 나누려 할 때 우리는 가슴이 떨린다. 학교가 사회의 일부이며 반영이라는 것을 바깥사람들은 가끔 잊는다. 아니 학교만이라도 청정하길 기대하는 간절함일지도 모르겠다. 열정과 헌신으로 학교 문화를 만들어오신 저자가 또 변화와 버림과 나눔을 택했다. 파문이 일 것이다. 그러나 책을 읽는 독자에게는 미래를 향해 나아간다는 설렘을 줄 것이며, 저자에게는 외로움을 지워나가는 새로운 만남의 디딤돌이 될 것이다.

_ 차재원, 전 전교조 경남지부장

 

감추고 싶고 외면하고 싶은 학교 안 우리들의 치부를 조곤조곤 드러내고 있다. 아프고 불편한 이야기지만, 가슴 뻥 뚫리듯 후련한 이야기다. 자신의 허점과 실수를 공개하고 인정하기 위해서는 대단한 용기가 필요하다는 것을 독자들은 알 것이다. 그동안 우리의 안일한 삶과 무지를 향해 돌직구를 날리는 저자의 참된 용기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 이 책은 교사들의 배움과 성찰을 이끄는 좋은 거울이 될 것임을 확신한다.

_ 여태전, 남해 상주중학교 교장

 

이 책을 읽는 내내 그동안 교사로 살며 보고 들었던 장면들이 순간순간 떠올라 슬펐다. 책에는 교사가 학생들과 행복하게 살기 위해 관리자와 교육청이 어떠해야 하는지 그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민주 학교를 위해 학교 내부의 민낯과 적폐를 그대로 드러내고 맞서는 저자의 용기가 한없이 고맙다. 그 길을 응원한다. 글쓴이의 바람처럼, 이 책이 교장-교감-교육청이 ‘관리자’가 아닌 ‘지원자’로 교사와 학생을 높이 섬기는 첫 단추가 되기를 간절히 바란다.

_ 이영근, 군포양정초등학교 교사, ‘초등참사랑’ 운영자, <초등 따뜻한 교실토론> 저자

 

교사로 근무하면서 이렇게나 많은 특권과 부조리, 각종 병폐로 학교가 얼룩져 있는지 몰랐다. 책을 읽는 내내 ‘핵사이다’ 같은 시원함에 다음 장에는 또 어떤 내용이 나올까 떨리는 마음으로 책장을 넘겼다. 그리고 『학교 내부자들』로 인해 ‘교사의 승진제도가 바뀌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기분 좋은 상상을 할 수 있었다. 무엇보다 앎을 행동으로 실천하며 민주학교를 본교에서 실천하고 계시는 교감 선생님의 열정과 노력에 감사의 박수를 보낸다.

_ 신용호, 밀양 송진초등학교 행복운영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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