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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과정-수업-평가-기록 일체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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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 소개 ]

 



수업이 바뀌면 평가가 바뀌고, 평가가 바뀌면 기록이 바뀐다!

학생 중심으로 수업하고, 수업 활동을 관찰·평가하고, 학생의 성장 과정을

기록하는 것이 교실과 학교를 바꾸고 아이들을 살린다


 

 

‘교육과정-수업-평가-기록의 일체화’

학생부종합전형이 확대되면서 교육 현장에서는 ‘교육과정-수업-평가-기록의 일체화’가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처음에는 낯선 용어였지만, 교사들은 물론 교육부에서도 사용할 정도로 일상적인 용어가 되었다. 길고 복잡해 보이는 것과 달리 사실 ‘교육과정-수업-평가-기록의 일체화’는 간단하다. 교육과정(교육내용)과 수업, 평가 그리고 기록을 구슬에 꿰듯 하나로 엮자는 것이다. 이 책은 ‘교육과정-수업-평가-기록의 일체화’가 무엇이며, 왜 해야 하는지, 어떻게 하는 것인지를 알려준다.

 

수업 따로, 평가 따로?

교육과정과 수업, 평가(기록)을 하나로 엮는다는 ‘일체화’의 개념은 너무 당연한 말처럼 들린다. 하지만 문제는 실제 학교와 교육 현장에서는 그렇지 못하는 데 있다.

체육 수업을 예로 들어보자. 교사는 학생들이 농구를 통해 다양한 활동을 경험하고, 자기 관리 능력과 대인관계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① 농구 경기 전략을 수립하고, 경기에 적용하기, ② 농구 경기 응원 문화 조성을 위한 깃발 제작, ③ 창의적 연습을 통한 농구 기능 향상하기로 수업계획을 세웠다. 이 수업의 한 학생은 교사가 세운 계획에 따라 활동지도 열심히 쓰고, 응원 깃발도 잘 만들었고, 연습도 열심히 했다. 그런데 정작 교사는 수행평가를 자유투 성공 횟수로 등급을 정했다. 결국 이 학생은 지금까지의 학습활동과는 아무런 관계가 없는 것으로 평가를 받은 것이다. 앞으로 이 학생은 어떻게 할까? 아마도 수업에 참여하지 않을 것이다. 대신 학원이나 과외를 통해 자유투 연습을 열심히 하여 체육 점수를 좋게 받으려 할 것이다.

비단 이 사례뿐만 아니다. 수업은 학생들의 활동 중심으로 했으면서도 정작 평가는 지필식으로 하는 등의 경우가 여전히 많다. 이렇게 실제 수업 활동과 평가가 따로 나뉘어 있으면, 교사도 힘들지만 학생들은 더 힘들다. 교실에서 일어나는 활동은 서로 물 흐르듯 자연스럽고 일상이어야 한다. 수업한 내용을 평가받고, 그 내용이 기록되어야 한다. 그래야 교실이, 학교가 살아날 수 있다.

 

수업의 변화가 평가(기록)의 변화를 이끈다

학교의 기본 축이 되는 관계는 교사와 학생이다. 교사와 학생의 상호작용을 통해 배움이 일어난다. 이 상호작용이 바로 수업이다. 수업은 가장 기본적인 활동으로 학생들은 학교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수업을 하며 지낸다. 수업을 통해 학생들의 학습역량도 향상된다. 교사는 교육과정을 어떻게 재구성할 것인지 생각하고, 무엇을 가르칠 것인가에 따라 수업 방법을 선택한다. ‘강의식이 옳으냐, 학생 참여식이 정답이냐’라는 말은 논점에서 벗어난다. 강의식이든, 학생 참여식이든 어떻게 가르칠 것인가의 한 방법일 뿐이다.

그다음 고민해야 할 것은 평가이다. 교사는 무엇을, 어떻게 평가할 것인지 고민하고 학생들의 성취를 평가하고 피드백을 한다. 학생들은 교사의 피드백을 받아 다시 성장한다. 수업과 평가에서 학생들이 중심이 되면서 교사는 학생들의 활동을 관찰하여 평가한다. 평가는 수치로도 나타나지만, 기술(記述)로도 한다. 수치와 기술이 총괄적으로 담긴 것이 바로 학교생활기록부이다.

대학입시에서 학생부종합전형의 비중이 커지고, 서류(학교생활기록부) 100% 전형이 늘어나는 추세이다. 학교생활기록부 기록이 더욱 중요해졌으며 이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많은 학교에서 학교생활기록부 기록이 확 바뀔 수 있는 비법을 바란다. 그래서 ‘어떻게 하면 잘 기록할 수 있을까?’ 하고 묻는다. 하지만 이 질문은 잘못되었다. 학생의 평소 생활에는 무관심하면서, 본질인 수업과 평가는 등한시한 채, 그저 기록만 그럴듯하게 잘하려고 해서는 안 된다. 대입이 목적이 아니라 학생들의 성장을 기록하는 것이 목적이어야 한다. 즉, 교육과정-수업-평가의 과정에 학생들이 참여하여 배움이 일어나게 하고 그 결과를 기록해야 하는 것이다.

 

학교를 바꾸고 학생의 올바른 성장을 위하여

혁신학교가 대거 늘어나고 있다. 학부모들도 이사를 무릅쓰면서까지 혁신학교에 아이를 보내려고 한다. 그만큼 혁신학교에서 지향하는 교육에 동의한다는 의미일 것이다. 그런데 이런 혁신교육이 초등학교와 중학교에 비해 고등학교에서는 자리를 잡지 못하고 있다. 우리나라 교육의 가장 큰 블랙홀인 대학입시의 벽이 가로막고 있기 때문이다.

대학입시에만 매몰되다 보니 선발을 위한 목적으로 아이들을 점수에 따라 한 줄로 세워왔다. 그동안 교육 현장에서 교육활동이 분절적으로 이루어진 데는 이런 탓도 크다. 문제 풀이식 수업도 그렇지만, 오로지 변별을 위한 평가도 온전한 모습은 아니었던 것이다. 아이들을 한 줄로 세우기 위한 평가는 맹목적인 암기식 공부 방법을 낳았고 아이들을 그저 책상에 오래 앉아 있게만 만들 뿐이었다. 그리고 경쟁에서 이기는 데만 몰두하게 만들었다. ‘교육과정-수업-평가-기록의 일체화’는 이제는 그렇게 하지 말자는 것이다.

‘교육과정-수업-평가-기록의 일체화’는 학교를 활기차게 했다. 학생이 중심이 되어 수업하고, 수업 활동을 관찰하여 평가하고, 학생의 성장 과정을 기록하니 당연히 뒤따라오는 결과이다. 이제부터는 ‘무엇’으로 일체화를 할 것이며, ‘어떻게’ 우리 아이들을 살릴 것인가를 생각해야 한다. 교육의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다. 앞으로는 ‘교육과정-수업-평가-기록의 일체화’에 담을 내용을 어떻게 채워가는가 하는 것이 관건이다.

 

 

 

[ 차례 ]

 

글머리에

 

1부⦁교육과정-수업-평가-기록의 일체화로 학교를 살리다

1장 왜 ‘교육과정-수업-평가-기록의 일체화’인가

학생중심교육과 교육과정-수업-평가-기록의 일체화 | 학교는 무엇을 해야 하는가 | 학교생활기록부, 어떻게 기록할까

2장 ‘교육과정-수업-평가-기록의 일체화’를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가

대학에 합격하기 좋은 학교생활기록부? | 활기찬 수업은 교사의 땀이 절반이다 | 뿌리가 튼튼해야

3장 교육과정-수업-평가-기록의 일체화, 어떻게 할 것인가

수업을 맛있게 담그는 방법 | 교육과정 속으로 들어온 강아지 두 마리 | 평가의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다

4장 교육과정-수업-평가-기록의 일체화, 어떻게 할 것인가

먼저 내부역량을 키우자 | 증상에 따라 처방도 다르다 | 꽃은 오랜 시간 준비하고 때를 맞아 피어난다

 

2부⦁불안은 누가 만들어 내는가

5장 교사가 희망이다

아이들과 함께하는 모든 순간이 너무나 소중하다 | 선생님, 옆에만 계셔 주세요 | 지금 당장 시작하라 | 믿음을 주는 도구 | 씨앗 교사 | 교사를 춤추게 하라

6장 대학, 학교생활기록부에 반하다

대학, 학업 역량에 주목하다 | 호기심을 채우는 독서활동 | 교사가 쓰는 교육활동 종합 보고서 | 그래서 학교생활기록부 기록이다

7장 학교활동, 대입의 문을 여는 비밀 열쇠

학생의 성장이력서를 거짓으로 채울 것인가 | 대입의 열쇠는 학업 역량이다 | 스스로 준비하는 법을 알게 하자

8장 불안은 누가 만들어 내는가

아무도 가만히 있지 않을 것이다 | 세월호와 메르스 | 죽은피는 뽑아내야 한다

 

3부⦁줄 세우지 않는 교육에서 희망을 찾다

9장 스펙이 아니라 스토리다

내 아이의 인성은 몇 점? | 대학보다 삶의 목표가 먼저이다 | 대학진학률? 그게 뭐!

10장 대입을 뛰어넘다

대입이라는 거대한 벽 | 학교마다 입시의 벽은 다르다 | 대입은 정말 공교육의 벽인가

11장 그래도 학교는 변하고 있다

학교생활기록부의 배신? | 다시 과거로 되돌아가자? | 지금은 학생부종합전형 시대, 수업이 답이다

 

닫는 글

 



 

[ 저자 소개 ]

 

지은이 김덕년

경기도교육청에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교육계에서 풀어야 할 수많은 과제를 우리 아이들의 시각으로 해결하려고 합니다. 연세대 교육대학원 국어교육과에서 국어를 공부하고, 온배움터(옛 녹색대) 생태교육과에서 생명이 중심이 되는 교육생태계를 고민했습니다.

영원히 꿈꾸는 교사이고 싶은 교육 낭만주의자로 시집 〈내 안에 그리움 있어〉(문학21, 1996), 〈저 그리움 뒤에 또 한 그리움이〉(새봄, 1999), 교육수필집 〈학교야 훨훨 날자꾸나〉(새로운사람들, 2004), 〈학교에는 꿈꾸는 아이들이 있네〉(새로운사람들, 2006), 〈혁신 생명 공감 치유〉(새로운사람들, 2012)이 있습니다.



 

 

[ 추천사 ]

 

단테의 『신곡』 마지막 구절은 “태양과 또 다른 별들을 움직이는, 사랑!(L’amor che move il sole e l’altre stelle)”이다. 시인의 눈에 하나님의 천지창조도 사랑이고 만유인력도 사랑이었다. 온 만물은 사랑으로 잉태되고 사랑으로 생육하며 번성한다. 이 책도 그러하다. 교실에서 만나는 아이들, 교사로 살아가는 동료 선후배들 그리고 교사로 살아갈 새로운 별들을 향한 사랑이 섬처럼 고립된 우리의 마음과 마음을 연결한다. 저자의 가슴에 담긴 사랑도 그러하다. ⦁ 김경범, 서울대학교 서어서문학과 교수

 

현장 중심의 정책을 중시하는 저자를 만난 것은 경기도 교육과정 일체화 동아리에서이다. 그곳에서 우리는 그가 제안한 ‘학생의 성장을 위한 교육과정-수업-평가-기록의 일체화’라는 화두에 전폭적인 공감대를 형성했다. 그리고 함께 교사 주도의 교육과정을 고민하고, 함께 학생 참여형 수업사례를 나누었다. 역량 중심의 평가와 기록의 방안을 토의하고, 그것이 진학에 반영되는 선순환 구조의 가능성을 모색했다. 가끔은 경쟁, 성적, 입시라는 현실적 허울로 왜곡되고 피폐된 우리 수업을 반성하고 분노하기도 했다. 분명 우직하지만 ‘아이들을 되살리는 교육’을 꿈꾸는 작업이었다. 그는 그 현장에 늘 우리와 함께 있었다. 또한 그것을 정책으로 만들고, 널리 확산하는 데 몸을 아끼지 않았다. 이 책은 그의 이러한 헌신적 움직임과 꿈을 담은 기록이다. 이 책이 우리 교사들의 진정성 있는 현장의 목소리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믿는다. ⦁ 이명섭, 나루고 수석교사

 

저자의 글은 언제나 내 가슴을 먹먹하게 했다. 지금도 그렇다. “교육의 질은 교사의 질을 넘지 못한다”는 말을 사범대를 졸업하고 10여 년이 지난 다음에야 알았다. 교육의 희망은 교사라는 것을. 이 책에는 그 희망이 꿈틀거리고 있다. 교생실습을 할 때도, 그 후 입학사정관으로 고교에 갔을 때도 고교는 주변의 변화는 아랑곳없이 굳건하게 서 있는 마치 어느 동화 속의 잠든 성과 같은 느낌이었다. 한 교실의 학생 수가 60~70명에서 35명 수준으로 적어지고, 책상과 의자의 소재와 디자인이 좋아지고, 교실마다 컴퓨터와 에어컨이 있는 등의 변화로는 학교는 변화하지 않았다. 수업의 내용과 방법, 평가 방법이 같았기 때문이다. 교사 스스로 수업 내용과 방법을 고민하고 그 속에서 평가를 다각적으로 시행하는 것은 깊은 잠에서 성을 깨우는 것이다. ⦁ 김경숙, 건국대 책임입학사정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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