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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교육을 재구성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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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교육과정연구모임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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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정보 >
출판사 : 에듀니티
저 자 : 초등교육과정연구모임
출간일 : 2013년 3월 29일
규 격 : 152*225mm
ISBN : 9788929600167
정 가 : 14,000원
구 성 : 상세내용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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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게는 10년, 길게는 32년째 초등학교에서 아이들과 함께 생활하고 있는 교사들이 학교와 교실에서 직접 겪은 경험을 토대로 ‘어린이의 성장과 발달을 돕는 초등 교육과정’은 어떠해야 하는지를 담은 책이다. 이 책을 쓴 ‘초등교육과정연구모임’은 현재 우리나라 초등 교육은 ‘어린이를 위한 교육’이 아니며 창의·인성 교육이니 토론·토의 교육이니 배움이 일어나는 교육이니 말하지만 학교는 여전히 60, 70년대식 계몽 교육에서 달라지지 않은 채 21세기를 살아가는 아이들을 훈련시키고, 점검하고, 지도하는 수준이라고 말한다.

학교 교육은 국가가 정해 놓은 교육과정에 따라 이루어지며 국가 교육과정은 1차부터 7차까지 5년을 주기로 개정되어 오다가 7차 이후로는 수시 개정 체제로 바뀌었다. 급변하는 사회에 걸맞도록 바꾼다는 명분을 내세우고는 있지만 일정한 주기 없이 개정 시기와 주기가 달라진데다 최근에만 개정한 교육과정이 몇 차례인지 헤아리기조차 힘들다. 교과마다 학년마다 해마다 달라지는 국가 수준 교육과정 때문에 현재 학교 교육과정에는 2007년 개정, 2008년 개정, 2009년 개정, 2011년 개정, 2012년 개정이 혼재해 있다.

흔히 국가 수준 교육과정을 개정하면 이에 맞춰 학교 현장도 변화할 거라고 생각하지만 숫자와 단어만 달라질 뿐 옛날 모습 그대로를 답습하는 경우가 많다. 실제로 7차 이후로 교육과정이 수차례 바뀌었어도 옛날 교육과정의 내용을 그대로 올려놓고 있는 학교를 찾아보는 일도 그다지 어렵지 않다. 국가 수준 교육과정의 내용이 실제 학교 교육과 상관없다는 반증인 셈이다.

국가 수준 교육과정이 바뀌면서 이에 따라 교과서도 수없이 바뀌어 왔다. 2007년 개정 교육과정 이후 5, 6학년 음악, 미술, 체육, 실과, 영어를 중심으로 검정 교과서를 도입하기는 했지만 대부분의 교과서는 전국의 모든 학교에서 똑같은 국정 교과서 한 권을 사용하고 있다. 2009 개정 교육과정 총론에는 교과서가 ‘교육과정을 구현하는 표준화된 자료’라고 나와 있으나 현실을 들여다보면 전국에 있는 다양한 아이들의 성장과 발달에 맞지 않는 실정이라 표준화라고 하기 힘들다. 따라서 현행 교과서만으로 아이들을 가르친다는 것은 교과서에 맞지 않는 아이들을 억지로 교과서에 끼워 맞추는 것이나 다름없다.

게다가 교과서의 내용은 교사가 가르치고 아이들이 배우기가 매우 어렵게 구성되어 있다. 지금까지는 이런 교과서를 보면서 아이들의 이해력이 떨어지거나 교사의 지도력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해 왔지만 문제는 아이들의 이해력도 교사의 지도력도 아닌 교과서 자체에 있다는 것을 처음으로 제기한 사람들도 ‘초등교육과정연구모임’의 교사들이다.

‘교사는 교과서를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교육과정을 가르치는 것이다’, ‘교과서는 교육과정을 구현하는 또 하나의 자료이다’, ‘교사는 교육과정을 직접 편성하고 교수-학습 자료를 개발하여 교과서 대신 사용할 수 있다.’ 이 말들은 교사가 현장에서 어떻게 교육과정을 재구성해서 수업하느냐에 대한 중요한 지침이며, 각 교과의 교사용 지도서에도 ‘이 단원은 예시 단원이므로 학교와 지역 사정에 따라 재구성해서 지도할 수 있다’고 명시되어 있다. 하지만 현실에서는 여전히 교과서대로 진도를 못 나가는 교사는 불량하고 충실하게 진도를 끝낸 교사는 성실한 교사로 인식하는 한계가 있다.

이 책은 그동안 ‘초등교육과정연구모임’ 소속 교사들이 교육 현장에서 뼈저리게 느낀 회의와 허구를 극복하고 오로지 ‘어린이의 성장과 발달을 돕는 교육’, 다시 말해 ‘교육의 본질’을 깊이 고민하고 실천하는 과정에서 나온 산물이다. 거창한 교육 이론에서 시작한 것이 아니라 교실에서 만나는 아이들의 말과 몸짓에서 깨닫고 배운 것을 바탕으로 실천한 내용들을 구성원들이 지닌 개인적 전문 영역에 협력적인 방법을 보태어 정리했다. ‘초등교육연구모임’ 교사들은 혼자였다면 결코 할 수 없었을 이 작업을 통해 교사인 자신들도 함께 성장할 수 있었다고 말한다.

<초등 교육을 재구성하라>는 국가 수준 교육과정이 수없이 바뀌어도 학교 현장에서 시급히 바꾸고 재구성해야 할 것은 형식이 아니라 ‘초등 교육의 본질적인 가치로서 내용’이라는 확신을 갖고 이 책을 만들었다. 지금도 교육 현장에서 어떻게 하면 어린이들을 이해하고 그들의 삶을 수업에 끌어 들여와 학생과 교사가 함께 성장하는 교육과정을 이끌어 나갈까 고민하는 교사들에게 하나의 길을 제시해 줄 것이다.

‘1부 : 초등 교육과정의 바탕’에서는 국가 수준 교육과정의 변천사와 시행 일정, 교육과정을 구현하기 위해 필요한 학교 교육 환경 만들기, 함께 배우고 성장하기 위한 협력 수업, 학생 평가의 문제점과 바람직한 평가 방식에 대한 문제 제기, 1년 동안 건강하고 행복한 학급을 꾸리기 한해살이의 방향들을 담고 있다. ‘2부 : 교과별 수업 내용 재구성하기’에서는 국어, 수학, 사회, 과학, 영어, 음악, 미술, 체육, 통합교과(<바른 생활>, <슬기로운 생활>, <즐거운 생활>) 등 아홉 개 교과별로 교육과정의 변천사를 설명하고, 교과서를 분석하며, ‘어린이의 성장과 발달을 돕는’ 교과 재구성과 수업 사례를 제시한다.

초등교육과정연구모임

초등교육과정연구모임은 우리 아이들에게 행복한 교육, 참교육을 하기 위해 교육과정과 교과교육, 학급 운영, 교육 정책 등 초등 교육 전반을 연구하고 실천하는 교사들의 모임이다. 각자의 영역에서 연구하던 이들이 2006년 국가 수준 교육과정 개정에 문제를 제기하면서부터 함께 모여 활동하게 되었다. 초등교육과정연구모임의 연구 과정은 교육 현장에서 실천한 경험을 바탕으로 초등 교사뿐만 아니라 중등 교사, 교육 연구자들이 객원 연구원으로 참여하면서 초등 교육의 단절과 한계를 뛰어넘어 다양한 관점으로 조화롭게 구성하는 협력 작업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오랜 실천적 연구의 성과물을 바탕으로 각자 교육과정 연구와 교과서 집필 작업, 교육과정의 심의위원, 정책연구와 자문, 교사 직무 및 자율 연수의 강사, 혁신학교 교사로 일하면서 학교와 교육 혁신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2010년에는 서울특별시 교육청 혁신학교 매뉴얼 개발 연구에 참여해 ‘서울형 혁신학교’가 탄생하는 기본 틀을 제공하기도 했으며, 펴낸 책으로 <교과서를 믿지 마라>와 <행복한 혁신학교 만들기>가 있다. 2013년 3월 에듀니티 ‘행복연수원’에서 60시간짜리 직무 연수 <어린이의 성장과 발달을 돕는 초등 교육과정>(1, 2)을 열었다.

목차

여는 글
1부 초등 교육과정의 바탕
1장 어린이의 성장과 발달을 돕는 초등 교육과정
2장 교육과정 구현을 위한 학교 교육 환경 만들기
3장 함께 배우고 성장하는 협력 수업
4장 학생 평가 뒤집어 보기
5장 건강하고 행복한 우리 반 한해살이
2부 교과별 수업 내용 재구성하기
1장 삶과 교육이 하나인 국어
2장 사고력을 키우는 수학
3장 더불어 행복한 사회
4장 과학으로 세상 바라보기
5장 세상과 소통하는 영어
6장 오감으로 열리는 음악
7장 어린이의 삶을 가꾸는 미술
8장 체육 수업 바라보기
9장 어린이의 삶을 담은 통합교과
참고 문헌



학교는 교육을 하는 곳인 동시에 어린이들이 많은 친구들과 자연스럽게 어울리며 성장하고 발달 능력을 키워 나가는 삶의 공간이다. 여기서 삶이란 어른들의 사회를 축소한 것이 아니라 어린이의 성장과 발달 과정 그 자체를 중심에 놓고 어린이들이 하루하루를 건강하게 살아가는 것이 곧 미래 사회를 준비한다는 의미이다.
― 교육과정

주택이나 아파트는 건축 자재로 인한 건강 위협 실태를 거론하면서도 정작 학생들이 많은 시간을 보내는 학교 건축물에 대해서는 따져 묻지 않는다. 전자 정부를 표방하는 학교 현대화 시설의 대표격인 프로젝션 텔레비전이나 컴퓨터, 인터넷, 각종 소프트웨어는 첨단으로 들여놓으면서 정작 학생들이 일상적으로 숨 쉬고, 활동하고, 만지고, 먹고, 사용하는 공간 환경이나 교구, 학습 준비물에 대해서는 기준 법규나 관리 시스템, 질과 양을 갖추는 일 모두 나 몰라라 해 왔다.
― 교육 환경

‘협력 수업’이란 가르치는 활동과 배우는 활동이 동시에 일어나는 것을 말한다. 수업 시간에 배움이 일어나는 것은 교사와 학생의 ‘접속’이 이루어지는 순간이며 일종의 스파크가 튄 다음에는 예기치 않은 도약과 발전이 이루어진다. 이 순간을 경험하면서 학생은 기대 이상의 발달을 경험하고 교사도 의도하지 않았던 성장을 한다. 비록 눈앞에 보이는 결과로 드러나지 않는 과정이라 해도 학생의 인생 경로에서 중요한 역량으로 작용한다.
― 협력 수업

현행 교육과정의 가장 큰 문제점은 어린이의 발달 수준에 비해 교육 내용이 너무 어렵고, 양이 많으며, 학급당 학생 수가 많다는 것이다. 또 어린이들이 직접 경험하거나 체험하는 활동과 공동체 놀이, 다른 사람을 배려하고 존중하는 태도를 기르는 내용도 부족하다. 학년과 학급의 교육과정은 학생의 발달 수준을 고려하여 교과 활동과 일상 활동으로 체계화하되 성장과 발달을 지원하는 활동이 되도록 교육 철학을 정립하고 그 철학을 학급의 삶에 스며들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 한해살이

학기 초에 아이들의 마음을 열고 가까워지는 방법으로 시만큼 좋은 것이 없다. 분량이 짧아 부담이 없고 시에 대한 편견을 바로잡으면서 아이들과 친해질 수 있는 것이 ‘어린이 시’이다. 교과서에 나오는 시들은 주로 어른들이 어린이를 위해 쓴 이른 바 ‘동시’들로서 오히려 ‘시는 어렵다’거나 ‘대단한 작가들이나 쓰는 것’이라는 생각을 갖게 한다. 이에 반해 어린이들이 직접 쓴 시는 진솔한 생각과 감정이 잘 드러나 있어 친근하게 받아들이며 누구나 쓸 수 있다는 자신감도 갖게 해 준다.
― 국어

3학년 아이가 1km=1000m라고 외워서 문제의 답을 썼다고 해서 수학적 학습 목표를 이루었다고 할 수 있을까? 직접 1000m를 재어 보고 걸어 보는 활동을 해서 그 경험을 머리에 넣어야만 ‘진정한 앎’이 될 수 있다. 또 이렇게 했을 때 1000을 오래 기억하고 수학을 재미있는 공부로 인식하게 된다. 의미 없는 숫자들을 실컷 나열해 놓은 복잡한 내용을 외우기만 해서는 머릿속에 저장이 되지 않는다. 초등학교 수학은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해야 내용이 확산되고 체계가 증가한다.
― 수학

사회과는 어린이의 생활 세계와 맞물려 있기에 다른 과목에 비해 더 역동적이며 매력적으로 펼칠 여지가 많은 교과이다. 가령 아이들이 즐겨 먹는 과자의 원산지 표시를 통해 무역에 대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고, 텔레비전 광고를 통해 경제를 다양한 각도에서 살펴볼 수 있으며, 드라마를 보면서 역사를 공부할 수도 있다. 사회과 수업에서는 드넓은 세상과 소통하기 위해 배움의 대상을 교과서와 교실로 한정하지 말고, 교과서로 통칭되는 틀과 한계를 넘어 우리가 발 딛고 사는 이 세상으로 확대해야 한다.
― 사회

아이들이 잘 사는 데 필요한 것들 가운데 과학이 해 줄 수 있는 가장 큰 선물은 ‘과학으로 공감하기’일 것이다. 공감한다는 것은 ‘과학 기술의 발달로 식량이 넘쳐 난다고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구나!’ 하는 정도를 아는 것만이 아니라 이런 상황을 내 몫의 아픔으로 받아들여 문제의 원인을 인식하고 해결하기 위한 실천력을 갖는 것까지를 말한다.
― 과학

3학년 아이들에게 유치원서부터 지겹게 써 온 알파벳을 다시 쓰게 하지 말고 고무 찰흙을 이용해 자기가 좋아하는 알파벳 모양을 차례차례 만들어 보게 하면 어떨까? 색종이에 그려서 오려 보게 한다거나 운동장으로 나가서 땅바닥에 써 보게 하는 것은 어떨까? 알파벳의 기본 자형을 나누어 주고 손 글씨 꾸미기를 하듯이 색칠을 한다거나 비슷하게 생각나는 모양을 만들어 보게 한다거나 알파벳이 숨어 있는 그림을 만들어 보게 하는 것은 또 어떨까? 다른 교과에서는 이미 다양하게 펼치고 있는 통합적 접근 방법을 영어에도 얼마든지 적용해 볼 수 있다.
―영어

음악 시간에는 교사의 사전 준비가 없으면 수업을 진행하기 어려운 단원이 많다. 초등 교사는 많은 과목을 가르치는데 음악 교과서에 활동 내용이 너무 간단하게 제시되어 있거나 아예 빠진 것들이 많아서 늘 학습 자료를 따로 준비해야 한다. 단지 지도서에만 싣는 것이 아니라 음악 교과서 자체를 워크북 형태로 만드는 작업이 요구된다. 지금으로서는 연간 지도 계획을 세우고 그에 따른 학습 자료를 전 학년이 공유하여 지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 음악

어린이들에게 살아 있는 그림을 그리게 하는 이유는 화가로 키우기 위해서가 아니라 그림 그리기를 통해 세상과 소통하게 하기 위해서이다. 그림 그리기는 좀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 가고 삶을 아름답게 가꾸어 나가게 하기 위한 또 하나의 영역이다. 잘 그린 그림은 뛰어난 기술로 꾸민 것이 아니라 그 속에 그림을 그린 아이의 모습이 고스란히 드러나 있는 것이다. 아이에게 중요한 것은 훌륭한 그림을 많이 만들어 내는 일이 아니라 온몸으로 세상을 경험하면서 타고난 감성과 감각을 지키고 살리는 것이다.
― 미술

체육 수업이 기능에만 초점을 맞추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기능은 수업의 여러 영역 가운데 하나일 뿐이며 기능만 강조한 수업은 스포츠를 코치하는 것과 다를 바 없다. 아이들에게 부정적인 피드백을 최소화하고 활동을 통해 긍정적이고 바람직한 성장을 하도록 도우며 행복을 느끼는 수업을 했다면 충분한 가치와 의미가 있다. 기능이 얼마나 향상되었는지, 실제 학습 시간이 얼마나 되었는지가 아니라 학생들이 각 단계를 거치면서 얼마나 발달했고 친구들을 배려하고 협력하려고 노력했는지 여부가 수업의 질을 결정하는 기준이 되어야 한다.
― 체육

진정한 통합교과 교육 활동이자 가장 생생하며 의미 있는 활동은 역시 바깥나들이다. 교사가 학습 목표를 따로 정하지 않고 나가더라도 아이들은 스스로 배울 것을 찾아낸다. 적어도 일주일에 하루, 요일을 정해서 거리와 장소에 따라 2시간에서 4시간씩, 아이들과 처음 만난 주부터 종업식이 있는 2월 마지막 주까지, 1년 동안 쉬지 않고 꾸준히 나가는 것이 좋다. 그래야 계절과 날씨에 따른 변화를 온몸으로 충분히 느끼고 경험할 수 있다.
통합교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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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잘 받았습니다. sanggyoo 2015/06/11
2 잘받았어요 cgsoonna 2014/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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